"아이가 한번 그렇게 생각하기 시작하면 세상이 그렇게 돼 버리는 거야"
이 말은 '은중과상연'에서 마지막회에 상연이가 은중에게 한 말이다.
연한빛으로 출렁이는 바다를 배경으로 한 드라마의 장면은 깨끗했다.
살아오면서 치열하게 느끼던 둘의 긴장과, 질투,그리고 미움도 다 너그럽게 없애줄만큼
바다는 진실되고 투명해 보였다.
사실 진실은 아이뿐이 아니다.
그 누구든 그가 그렇게 생각하면 세상은 그렇게 되어버린다.
내 마음이 너의 마음이 그렇게 느끼면 세상은 그대로 움직이며 보인다는 의미다.
시작은 온전히 마음이였다.
세상이 지옥이라 느끼면 온통 지옥처럼 세상이 변하듯이
세상을 살아내자 느끼면
살아내는 세상이 내 세상이된다.
지금껏 나는 삶의 무게가 힘들어 버틴다는 느낌으로 살고 있을때가 많았다.
오늘도 버텼다. 내일도 버티자.
하지만 이제 바꿀까 한다.
올라가자. 내가 원하는 그곳까지.
올라가는 과정에 낙담은 없다.
단지 과정이니까.
최고점도 없다.
나는 끊임없이 상승할거니까.